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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어느날 공주가 되어버렸다> 육아 판타지와 미친 작화

by 해구르밍 2023. 1. 15.

어느날 공주가 되어버렸다.

1. 눈 떠보니 소설 속 버려진 공주로 태어나버렸다.

주인공은 고아였으며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현재 생활을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PC방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손님이 두고 간 책 '사랑스러운 공주님'을 읽게 됩니다. 그날 이후 주인공은 식당에서 같이 일하는 분에게 수면제를 얻어 잠이 듭니다. 그리고 눈을 뜨니 집 천장이 아닌 반짝반짝한 천장에서 눈을 뜨게 되고 말을 할 수 없어 손을 확인해보니 아기가 되어있었습니다. 몸은 아기지만 정신은 그대로 있어 자신을 부르는 호칭을 들었을 때 주인공은 기겁을 하였습니다.  '아타나시아 공주님'이라고 호칭이 불리는 순간, PC방에서 우연히 읽은 '사랑스러운 공주님'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아타나시아는 황제인 아버지에게 태어날 때부터 관심을 받지 못했으며, 아버지는 배다른 여동생이 궁에 들어오게 되면서 더욱 차겁게 대했습니다. 나중에 아타나시아는 결국 배다른 여동생을 살해할려고 했다는 누명을 쓰고 18살에 처형당합니다. 미래를 알고 있는 주인공은 18살에 죽지 않기 위해 크면서 자신이 숨길 수 있는 크기의 보석이나 돈을 조금씩 몰래 모아 탈출할 계획을 세웁니다. 아타나시아가 5살이 되고나서까지 황제인 아버지는 한번도 얼굴을 비추지 않았고, 귀여움과 애교 공격으로 시녀들의 예쁨을 받습니다. 궁을 돌아다니던 중 빈 궁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이 이때동안 모은 보석을 숨기려는 찰나 자신의 아버지이자 황제 '클로드'를 만나게 됩니다. 주인공이 읽은 원작 소설에서는 9살에 만나는데 너무 빨리 만나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아타나시아는 첫번째 계획이였던 궁 탈출을 실패하자 바로 두번째 계획을 실행에 옮깁니다. 바로 '아버지에게 애교부려 친해지기!'라는 계획 입니다. 아버지와 아타나시아는 앞으로 친해질 수 있을지 웹툰에서 확인해보세요!  

2. 원작 소설과 다르고 보는 눈이 즐거운 만화!(약간의 스포주의!)

이 작품은 원작 소설을 읽자마자 웹툰으로 출간된다는 소식이 연재할 때 읽었던 작품입니다. 차갑고 자신에게 관심도 없는 클로드에게 아타나시아가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짠하기도 하고 귀엽습니다.또한 루카스와 첫만남에서 아타나시아에게 흥미를 느껴 어린아이로 변신하고 친구로 남습니다. 루카스는 처음엔 자신의 흥미로 인해 마력이 많던 아타나시아의 마력 폭주를 막아주는 마법을 써주고 있었습니다. 루카스는 마력으로 만들어진 강아지를 없애라고 했지만 아타나시아는 살아있는 강아지를 그렇게 둘 수 없어 그대로 키우고 있었습니다.

아타나시아의 노력 결과 아버지가 조금씩 변하는 모습들이 눈에 보여 보기 좋았습니다. 알고보니 아타나시아의 친모가 아타나시아를 낳다가 죽어버려 클로드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을 것임을 맹세하는 흑마법을 걸어놓았던 것이였습니다. 이런 흑마법을 아타나시아가 클로드의 마음을 조금씩 녹여 점점 아버지의 노릇을 할 수 있게 되었으나, 루카스가 없을 때 마력으로 만들어졌던 강아지가 아타나시아 몸에 흡수 되면서 마력이 폭주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클로드가 많은 마력을 쓰게 되면서 쓰러지게 됩니다. 클로드가 깨어났을 때 아타나시아를 기억하지 못하는 고충도 있었으나 아타나시아가 가출을 하게 되면서 클로드의 기억이 돌아오게 됩니다. 이 부분이 답답하신 분들도 많이 보았는데 저는 작화가 너무 좋아서 그런지 재밌게 읽었습니다. 또한, 초반에 읽을 때 배다른 이복동생 '제니트'와 라이벌 관계로 나올 줄 알았으나 제니트가 원작 여주인공 답게 너무 착해서 나중에 아타나시아와 절친이 되어버립니다. 이밖에도 마법사 '루카스'와 제니트 오빠인 '이제키엘'이 남주 후보로 나오면서 후반부에 서로 경쟁하며 아타나시에게 잘해주려는 모습을 귀엽게 잘 그려놨습니다. 저는 원래 장발은 취향이 아니라서 보고 넘기지만 루카스의 장발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너무 잘생겨서 얼굴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뒤로 갈수록 원작 소설과 다르게 흘러가서 저는 웹툰을 더 흥미진진하고 재밌게 읽었습니다.